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에 사고 전날에도 강물이 유입됐지만, 현장 점검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와 관련 업체 등은 사고 전날인 14일 낮 1시쯤 갑자기 불어난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지하 공사장의 수위가 3미터까지 오른게 확인돼 시공업체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감리업체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와 감리사가 즉시 점검을 하지 않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근로자들을 내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고 전날 수위 상승 보고가 이뤄졌다고 인정하면서도 감리사가 이상이 없다고 확인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보고를 묵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감리사 측은 시로부터 강물 유입 사실을 듣고 안전점검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공사인 천호건설이 신용등급 D등급을 받은 상태였고 사실상 부도상태로 공사에서 빠지고 싶어했지만 여의치 않자 작업을 서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를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는 천호건설의 작업일지 등을 넘겨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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