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원순 놓고 '창과 방패'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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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놓고 '창과 방패'의 대리전을 벌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박 시장에 대한 견제에 들어간 새누리당과 이에 맞서 '박 시장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간에 날선 공방전이 전개된 것이다.

박 시장은 야권 내에서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보육대란과 노량진 수몰사고를 소재삼아 박 시장에 맹공을 가한데 이어 이날 당 정책위 제5정조위원회 및 국회 환경노동위 차원에서 수몰사고 현장을 방문, '박원순 때리기'를 이어갔다.

제5 정조위원장겸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현장 방문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무능행정에서 기인한 분명한 인재(人災)"라며 "전적으로 박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관리·감독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으로, 박 시장은 5시간 늦게 현장에 도착해 10분간 보고 한번 받았다"며 "박 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대책마련과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여당의 공격에 차단막을 치며 '박원순 구하기'에 나섰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오영식 의원은 논평에서 "새누리당의 박 시장 짓밟기가 도를 넘고 있다.

보육대란의 현실화가 다가오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조직적, 의도적 박 시장 때리기는 내년 지자체 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자 교묘한 사전선거운동으로, 묵과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박혜자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1년 정도 남은 지방선거 준비를 벌써 시작한 것인가"라며 "정부 여당이 무상보육 지방비 부족분에 대한 추가지원 약속을 파기해놓고 박 시장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박 시장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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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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