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넘치는 포에테 피봇…손연재, 은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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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유니버시아드 종목별 결선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홍색 의상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손연재는 '마이 웨이' 선율에 몸을 실었습니다.

공과 하나가 돼 물 흐르듯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유의 포에테 피봇은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쳤고, 공을 높이 던졌다가 허리 뒤로 받는 까다로운 동작도 실수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18.000점을 받은 손연재는 러시아의 메르쿨로바에 이어 2위에 올라,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18점대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점수대고, 18점이라는 게 쉽지 않은 점수기 때문에 저한테 되게 의미가 있어요.]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 눈에 띄는 실수는 하지 않았지만 17.700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본에서는 첫 번째 난도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리본이 감기는 바람에 17.500점을 받아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손연재는 멀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전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다음 달 세계선수권 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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