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양대 노총의 24시간 전면 파업으로 교통과 행정, 병원이 모두 마비됐습니다.
그리스 민간부문 노동자총연맹과 공공노조연맹 등 양대 노총은 오늘(16일) 공공부문 인력 조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대외채권단과 구제금융 추가 협상에서 약속한 공공부문 인력 1만2천5백 명을 구조조정하는 관련 법안의 의회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을 벌였습니다.
올해 들어 네번째인 오늘 총파업으로 전국의 시내버스와 기차 등 공공 교통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도시간 열차와 교외선 열차가 멈췄고 국내선 항공기 운항 역시 수십 편이 결항됐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위를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은 아테네에서 시위를 벌였고 전국의 시장들도 어제부터 시청업무를 중단해 행정이 마비됐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쌓였으며 세무서는 문을 닫았습니다.
의사들도 파업에 가세해 병원들은 비상 인력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언론인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내일 의회 표결에 부쳐질 공무원에 대한 인력조정안은 교사와 학교 경비원, 지방 경찰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주요 대상입니다.
정부는 지난 8일 구제금융 추가 지원 협상에서 이달에 4천250명, 나머지 8천250명은 9월까지 이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무원 인력조정안인 이른바 '유연화' 조치 대상이 되면 봉급의 75%만 받으며 대기발령이 끝나는 8개월 뒤에는 새로운 자리로 배치됩니다.
만약 신규 보직이 정해지지 않거나 해당 보직을 거부하면 해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