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선물 거래가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고장으로 3시간 이상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5일) 오전 전산장애로 코스피 지수가 한 시간여 동안 지연 전송되는 문제가 생긴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고가 난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전 1시50분쯤 CME, 즉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과 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여의도 서울 사무소 내 정보분배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측은 "전력 공급부에 설치된 고체절연물인 애자가 자연발생적으로 파손돼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거래소는 CME와 협의를 거쳐 오전 2시40분쯤 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 거래를 평소보다 2시간20분가량 조기 마감했습니다.
다만, 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 시장의 경우 라이센스를 통해 EUREX가 개설한 시장이어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야간선물 거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옵션 거래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집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일은 초유의 사태로 애자가 피로누적으로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거래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거래소는 시스템 오류로 어제 오전 9시15분부터 66분 동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 등에 코스피 지수를 최대 15분 이상 지연 송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