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6억명 스모그에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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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국 국토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해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화베이 평원, 황허 이남과 화이허 이북 지역, 창장 중하류와 화이허 유역, 화난 북부 등지에서 스모그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토 면적의 1/4에 해당하는 이들 지역에는 6억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는 스모그가 영향권이 넓고 지속시간이 길며 오염물질의 농도가 짙은 '3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공업 생산 증가 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졌지만 공업구조가 중공업으로 변해가면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고에너지 소모 제품 생산량도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대기오염 방지 관련 법제시스템의 미비와 기상 여건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중국 내에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요구를 완화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줄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대·베이징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공동 연구팀은 스모그의 영향으로 황허 이북 지역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쪽보다 5.5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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