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위클리] 국정원 '자체개혁' 시작…국조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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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가 된 한 주였습니다.

청와대의 요구에 국정원은 '자체개혁'을 시작했지만, 국회 국정조사는 난항을 거듭하면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채택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따른 혼란이 거듭되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번 기회에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고강도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정원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

대북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 테러 대응, 경제 안보 지키기라는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는 방향의 개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뒤 국정원은 대통령의 주문대로 정치 개입의 소지를 없애는 방향으로 자체 개혁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국정조사 세부 계획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에서 빼라는 새누리당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특위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성동/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간사 : 국조위원 사퇴문제가 이것이 민주당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들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정청래/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 : 원세훈 원장에게 수시로 단독 독대보고를 받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국조 청문회 증언대에 서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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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은 광복절까지 45일인데, 벌써 12일이 흘러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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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불거진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이 국회를 멈춰 세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의 그제(11일) 브리핑이었습니다.

홍 의원은 귀신 귀자에 태아 태자를 쓴 '귀태' 즉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으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유신체제를 지칭하며 두 사람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의원(그제) :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바로 우리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입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정통성까지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 수석 :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새누리당은 특히 국회 일정 참여를 전면 거부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을 모독한 것은 물론이고 정치권에 몸 담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정말 안 될 그런 극언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홍 의원의 발언을 정치쟁점화 한다고 맞받았지만,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오면서 홍 의원의 당직 사퇴와 당차원의 유감 표명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관영/민주당 대변인 : 우리당 홍보담당 원내부대표의 어제 발언은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적 고비마다 터져 나오는 '막말' 논란에 민주당이 번번히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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