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기 학생들을 위한 청명학생교육원이 아주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른바 '동물을 매개로 한 치유 활동'인데요. 학생들의 사회성과 감성 발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교정 소나무에서 앵무새 청명이가 재롱을 부립니다.
쉴 새 없이 입을 맞춰오고, 재잘대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의 휴식을 얻습니다.
학생들이 청명이를 돌본지 이제 여섯 달, 처음의 경계심은 사라지고 다정한 친구가 됐습니다.
[권영빈/청명학생교육원 3학년 : 밥이랑 물이랑 그런 거 갈아주고요, 집 청소하고 그러면서 힘들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사육장에는 닭과 잉꼬 등 동물 가족이 식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틈틈이 이곳을 찾아 먹이를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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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보는 어미새의 모습은 이곳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유주형/청명학생교육원 3학년 : 밥 줄 때 뿌듯하기도 하고요, 집에 있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래요. 만나고 싶기도 하고, 지금도….]청명학생교육원은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중학생들을 위해 도교육청이 설립한 기숙 학교로 현재 15명이 교육받고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과 심리 치유 활동에 힘쓰고 있는데, 동물 매개 프로그램은 사회성과 감성 발달을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영정/청명학생교육원 교학부장 : 관계성 회복 프로그램으로 동물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이 훨씬 더 이 아이들한테 정서적 교감이 더 있다, 이런 생각으로 저희가 이제 동물 매개 치유프로그램으로서 아이들과 같이 기르고 있습니다.]따뜻한 돌봄에 목말랐던 학생들이 동물들을 직접 키우고 교감하며 스스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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