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유서 깊은 17세기 저택 '랑베르'에 화재가 발생, 그림과 벽화 등 문화재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어제(10일) 오전 8시 반쯤 국가기념물인 대저택 '랑베르'의 지붕에서 불이 나 6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은 중앙계단을 따라 이 건물 천장 65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또 저택 안의 수 백년된 내부장식과 그림, 루이 14세의 수석화가였던 샤를 르 브룅이 그린 프레스코 벽화가 심각하게 훼손됐습니다.
파리 센강 복판 생루이 섬에 위치한 랑베르 저택은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던 랑베르가 베르사유 궁전을 설계한 당대 최고의 건축가 '르 보'에게 의뢰해 지은 저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가운데 일부인 이 저택은 과거 철학자 볼테르, 작곡가 쇼팽이 머무르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에 카타르 왕족이 사들인 뒤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프랑스 정치 문화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파리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저택은 현재까지도 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
파리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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