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와 의회가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동구의회 새누리당 소속 홍유준·박학천 의원, 통합진보당 김경득 의원은 10일 연 제135회 정례회에서 잇따라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구청의 행정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종훈 구청장은 본회의장을 나와 복도에서 '의원들이 구정질문은 하지 않고 왜 5분 자유발언을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이 구정질문을 할 경우 곧바로 구청장이 답변이나 해명하며 대응할 수 있지만 5분 자유발언에 대해서는 행정부의 입장을 곧바로 밝힐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청장이 5분 자유발언 한 것을 두고 '짖어댄다'고 표현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에게 개나 소에게 할 수 있는 '짖어댄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며 "구청장이 많은 공무원이 보는 앞에서 주민 대표에게 발언했기 때문에 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식사과 하지 않으면 인권침해 발언과 언어폭력을 한 구청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본회의장에서 나온 뒤 다시 의원실을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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