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북핵 문제의 우선 해결을 촉구하며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7선의 정 전 대표는 오늘(10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북관계에서 개성공단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핵무장 문제 해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경제와 핵의 병진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미 핵무장은 완료했고 이제 경제를 챙기겠다고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과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국제화하려는 게 균형이 있는 것인지, 우선 순위에 맞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폐기보다는 현상유지, 즉 핵확산을 방지하는 정도의 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 느낌으로는 향후 2∼3년간 북핵문제가 더 악화할텐데 북한이 다시 개성공단을 돌리자고 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해 좋은 말이 많이 있었는데 혼돈을 막기 위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정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은 비핵화 논의와 별도로 개성공단은 유지한다는 것"이라면서 "비핵화 문제는 조금도 흔들림없이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또 심재철 최고위원이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을 강조하며 개성공단지원법 시기상조론을 제기한 데 대해 "개성공단지원법은 북한을 지원하는 법이 아니라 입주기업의 활동을 돕는 법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