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이달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호를 위해 1만 명의 군 병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가톨릭계에서는 교황의 방문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육군 병력을 8천500명에서 9천700명으로 늘리고 공군 전투기 2대를 24시간 비상대기하도록 했다.
정부는 군 병력 외에 경찰 경비 인력도 6천500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리우 시에 도착해 23∼28일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다. 이 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프란치스코 대회 기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는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시내 빈민가와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도 산 정상에 있는 거대 예수상도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청년대회는 1985년부터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2011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에는 193개국에서 150만 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브라질은 가톨릭 신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있는 국가다. 바티칸의 '교회 통계연감'을 보면 2012년 말 기준 브라질의 가톨릭 신자 수는 1억 6천478만 명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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