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얼룩진 아파트 관리비…관리 실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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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매달 내는 아파트 관리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대부분 비리로 얼룩져있었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3년간 이 아파트에서는 특정업체에 공사 10여 건, 1억 7천여만 원어치를 몰아줬습니다.

200만 원 이상이면 경쟁입찰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데다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또다른 아파트, 방수와 재도장 공사를 한 업체에 몰아주면서 비슷한 규모의 공사보다 1억 1천만 원 정도 비용을 더 냈습니다.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를 구분 없이 운영해 현재 거주자에게 1억 원 넘게 부담하게 한 아파트도 적발됐습니다.

주변 공사장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 1억 3천만 원을 주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무단으로 쓴 사례도 나왔습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 아파트 동 대표에게 로비해야 하고 관리소장에게 로비해야 하고 여기서 좀 빼 가고 저기서 좀 빼 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한테 돌아가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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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달, 아파트 11개 단지, 3만 세대의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정행위 168건을 적발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공사비를 과다 산정하는 담합이라고 추정되는 행위, 사실 다 제가 이 자리에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여러 가지 부정들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비리혐의가 중대한 10건에 대해선 수사 의뢰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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