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지금 북한은] 부드러워진 북한, 전술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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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이어 내일(10일) 다시 남북회담이 열리는데요.

북한이 참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지난 주말 실무회담에서도 당초 우리가 개성공단 파행사태의 재발방지 보장과, 북측의 일방적인 폐쇄조치로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했을 때 너무 센 요구가 아니냐, 이러다가 북한이 회담을 결렬시키는 것 아니냐는 시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북한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서 호/남북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 북측이 아주 적극적으로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북한을 보면 기존에 북한을 바라보던 시각으로는 잘 해석이 안 될 정도로 북한이 상당히 저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북한이 그만큼 좀 다급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2일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에서도 북한 입장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의장성명이 채택될 정도로 핵 문제로 인해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다 보니까 뭔가 남북관계에서라도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특구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도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북한이 구상하고 있는 원산개발을 비롯한 경제특구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절박한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본질적으로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상황이 불리하니까 전술적인 후퇴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기회에 우리가 얻어낼 것은 얻어내면서 남북관계를 관리할 기본적인 기반을 마련해 놔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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