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100mm 집중호우…곳곳서 낙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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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와 어제(8일) 하루 중부지방엔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도로를 뒤로하고 행인 3명이 소방대원이 내려보낸 사다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서울 번동 우이천의 한 다리 아래서 자전거를 타던 64살 김 모 씨 등 3명이 하천이 불어나 고립됐다가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새벽에도 경기도 의정부시 부용천 다리 아래를 지나던 행인 두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강장선/서울 용산소방서 대장 : 갑자기 폭우로 인해서 수심이라든가 금방 불어나고 유속도 빨라집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하천 주변에는 야영을 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근처에 가까이 계셔도 안 되겠습니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음성군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64살 김 모 씨가 벼락이 친 뒤 쓰러져 숨졌고, 경기도 포천의 한 세탁공장에선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가평군 경춘고속도로 창의터널 근처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비탈로 추락해 20대 여성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오금동에선 쏟아진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침하되며 길이 15m, 높이 1.5m짜리 담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 하루 경기도 동두천에 131mm, 서울에 68mm 등 중부지방에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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