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경부 고속도, 15시간 만에 통행 재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산사태로 도로에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경부 고속도로 경북 영천 구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밤샘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사고 발생 15시간 만인 조금 전 통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TBC 정석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영천시 금호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 쏟아진 바위와 흙의 양은 7천 톤.

굴삭기 등 중장비 80여 대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도로에 산더미처럼 쌓인 흙을 계속 치우지만 문제는 암반입니다.

중장비로 바위덩어리를 부순 뒤 트럭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힘들었습니다.

[이창래/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 도로팀장 : 토사 같으면 중장비로 바로 치울 수 있어 효율적인데 암반이라서 그렇습니다. 암반이 무너졌기 때문에 바위를 깨서 덤프트럭에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밤새 복구작업을 거쳐 산사태가 난 구간은 조금 전 새벽 5시부터 1, 2차로의 차량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 15시간 만에 가까스로 일부 차로만 뚫린 것입니다.

절개지와 인접한 3차로는 보강공사와 안전 진단 등을 거쳐 통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정상소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산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통행이 재개된 1, 2차로를 지나는 차량에 대해 서행과 안전운전을 당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