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지침' 세워가며 억대 금품 털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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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만 79대, 금품 1억 2천만 원어치를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름대로 지침까지 세워놓고 범행 시나리오를 꼼꼼히 짰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에 혼자 앉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남성.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뒤 옆자리에 놓인 스마트폰을 들고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절도 행각은 찜질방에서도 이어집니다. 

자는 사람들 사이를 서성이다가 좁은 공간에 들어가 눕는 남성. 

잠깐 사이에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납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찜질방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25살 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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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훔친 스마트폰만 79대, 하룻밤 사이 찜질방 세 곳에서 스마트폰 17대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고급 손목시계를 사겠다고 속인 뒤 물건만 받아챙겼습니다.

정씨는 경찰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대포폰을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등 범행 지침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권근원/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자신이 범죄를 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작성했습니다. 대화 중에 어떤 방법으로 상대한테 대화할 것인지, 또 상대에게 의심을 사지 않는 방법을….]

지난 2월부터 정씨가 챙긴 금품은 1억 2천만 원어치. 경찰은 정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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