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북한 매체들이 수해 방지 대책 수립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이는 북한에서 거의 매년 수해가 발생하고, 특히 농업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피해가 식량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농촌경리부문에서 큰물과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자'는 기획성 기사 5건에 5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신문은 '혁신적인 안목으로 세운 피해방지대책'이라는 기사를 통해 함경남도 금야군에서 지난겨울 강 폭을 2배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금야강에 있는 발전소의 둑을 이용해 여러 하천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평안남도 문덕군과 평안북도 운전군의 협동농장에서는 하천의 둑과 배수로를 정비하고 낮은 곳에 있는 논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곳에 있는 논두렁을 높이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황해북도 사리원과수농장은 수해를 막고자 강바닥을 낮추고 과수원 주변 30여㎞ 길이의 도랑을 깊이 팠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장마철에 토끼, 닭, 오리 등 집짐승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방역을 철저히 해서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전역에 방송되는 유일한 TV 채널인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장마철 농작물 보호 대책'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내보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자강도, 함경남도,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 전날 100㎜ 이상의 많은 비와 폭우가 내렸고 자강도 송원군 198㎜ 등 강우량이 200㎜에 가까운 지역도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