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정현, 윔블던 주니어 4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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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 또 자랑스런 우리 청소년이 윔블던 테니스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17살 유망주 정현 선수가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6강전에서 주니어 세계 1위 키르기오스를 꺾은 정현의 상승세는 8강전에도 이어졌습니다.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35위나 높은 세계 6위 크로아티아의 코리치와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힘 있고 정확한 스트로크와 영리한 경기 운영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코리치가 라켓을 집어던지고 소리도 질렀지만, 정현은 평정심을 유지했습니다.

2세트 3대 3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내리 5게임을 따낸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으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정현/주니어 세계랭킹 41위 : 일단 이겨서 기쁘고요, 힘든 경기 잘 풀어서 많이 배운 것 같고, 모든 선수들이 1등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니까 저도 그 생각으로 참가하고 있어요.]

정현은 오늘 준결승에서는 한결 쉬운 상대를 만납니다.

8강에서 세계 4위 제르를 누른 30위 마르테레르와 격돌하게 돼 결승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등 3명이 이룬 준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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