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유전자 역사 사람보다 길고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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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00만 년 간 대영장류 진화 역사를 추적한 연구 결과 침팬지가 사람보다 더 복잡하고 긴 유전자 역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세계 과학자 80명으로 이루어진 연구진은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의 야생과 사육장 출신 대영장류 79마리를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게놈이 분석된 대영장류는 침팬지와 보노보, 수마트라 오랑우탄, 보르네오 오랑우탄, 동부 고릴라와 서부 저지대 고릴라 등 7개 아종 그리고 사람 9명을 포함해 6개 대영장류가 모두 망라됐습니다.

연구진은 종 고유의 특징을 공유하며 특정 지역에 분포하는 아종들의 유전자 암호에 나타나는 단 한 개의 염기 변화가 어떤 유전자 표지와 관련돼 있는지를 추적해 수백만 개의 표지를 찾아냈습니다.

이는 보존 운동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야생 영장류 관리자들이 다른 아종을 가려내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침팬지의 유전자 역사는 사람보다 훨씬 복잡한 것으로 나타나 챔팬지에 비하면 "사람의 역사는 매우 단순한 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또 "인간 개체군이 아프리카를 떠날 무렵 병목현상을 일으켰고, 이후 점점 확대해 지구 전체를 점령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침팬지 개체군은 역사상 최소한 2~3차례의 병목 현상과 팽창을 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로 침팬지의 4개 아종 사이의 유연관계에 관한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로 인해 대영장류 진화에서 인간의 위치가 달라지지 않았고 침팬지와 보노보가 500만년 전 인류 조상과 갈라졌다는 사실이 재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이해하려면 가장 가까운 친척인 대영장류의 유전적 다양성을 알아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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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장류의 유전적 다양성에 관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은 야생 영장류의 유전자 표본을 얻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위험하고 고립된 지역을 비롯해 많은 나라의 보존 운동가들의 도움으로 이 연구가 가능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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