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단순히 북한을 야단치거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서울 그랜드힐튼 호탤에서 열린 '민주평통' 관련 행사에서, "뒤로 후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계가 정부가 생각하는 남북관계의 발전"이라면서, '기싸움을 하거나 지금 당장 북한이 나쁘게 한 행동에 모멸감을 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 잠정 중단 등 최근 현안에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되 북한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가 흔들리거나 좌고우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시간이 걸리고 파열음도 생기겠지만, 그런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면서, "지난 60년 동안의 분단과 적대의 세월을 생각해보면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좋아진다는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만약 이런 원칙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북한이 주장한다면, 우리도 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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