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급발진 있기? 없기?”
▷ 한수진/사회자:
이어서 정부실험에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하고 계시죠.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며칠 전에도 말씀을 나눴는데 안가셨네요. 이번 재현 실험에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끼어서 희석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저희 주장에 대해서요. 두 번째는 저희 의견이 반영 안 될 것이라고 판단이 되었고 안 가길 잘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실험 방법 자체가 저희와 거리가 멀고요. 저희 의견을 제시했을 때 받아들일 자세가 안 되어 있습니다. 실험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성도 필요하고 준비하는데만 몇 개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 이틀간의 실험으로, 또 다른 실험도 여러 가지 있지만 실험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급발진 자체가 몇 만분의 1정도 확률이기 때문에 반복적 실험을 통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끌어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 없이 한 두 번만 하고 안 나왔다. 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없다고 결론짓는 것도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참석 안 한 이유는 그런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공문을 여러 번 보냈다. 강조를 하고 개인의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사실 학교 총장에게까지 공문 보내서 압력을 종용한다든지. 예를 들어서 국민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혼선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공문을 총장에게 보내서 압력을 종용한 부분은 한 번도 꺼내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것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정부의 방법이 아니었나.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럼 이번 조사반에 참여하지 않은 학자들에 대해서 정부에서 공문으로 압력을 넣었다는 말씀이세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맞습니다. 저희 학교 총장에게도 공문이 와서 저에게 내려왔거든요. 그 공문을 보면, 혼선을 조성하고 있다. 그런 것은 정부의 방법 치고는 너무 치졸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보면 다시는 언급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상당히 무리수를 두었네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맞습니다. 그렇게 무리하게 상대를 종용할 필요가 없거든요. 다시 말하면 그만큼 정부에서 여러 가지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어리숙한 부분과 문제점이 있다는 뜻도 있습니다. 민간에서 하는 것 자체를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거든요. 얼마든 자료제공해 줄 수 있고 자문해줄 수 있거든요. 정부는 제일 중요한 것이 중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한데 중심을 잃게 되면 문제가 있습니다. 아까도 이야기하지만 기술 발전이 되게 되면 이런 부분이 나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열어놨으면서도 왜 함부로 결론짓느냐는 것이죠. 외국에서는 급발진에 대해서 결론지은 나라는 한 곳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뜻이고요. 또 급발진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확인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결론 내지 말고 아직도 찾고 있는 중이다. 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아직도 급발진에 대해서 찾고 있는 중이다. 라는 것은 사실 제작자 중심이냐, 소비자 중심이냐는 말 한 마디가 큰 차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결론을 이런 식으로 일종의 면죄부 형태로 주는 부분은 문제가 있었다. 그 만큼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중요한 부분이고 아마 본인이 급발진관련 사고를 일으켰으면 이런 이야기 못 할 겁니다. 작년에도 H대 교수가 직접 본인이 경험을 하셨는데요. 그 분이 자동차만 20년 하신 분입니다. 본인이 경험하니까 완전히 사람이 변했습니다. 먼 이야기로 들렸다가 본인에게 직접 생기니까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 앞에서 직접 이런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너무 앞서가는 발언이 아니었나.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험 자체를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죠?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실험을 한 의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주장하는 분들 중에서 너무 추상적인 내용이 있거든요. 저에게도 별의별 주장을 다 하고 실험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다 있습니다. 그런 요청을 다 받아서 한다는 것도 문제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6건을 이번에 골라서 실험했는데 이 6건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그렇습니다. 주장하는 이야기가 직접 본인들이 실험했다는 것이거든요. 사실 왜 했는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실험 방법 같지도 않은 방법을 가지고 실험을 하면서 결론을 유추했다는 것도 문제가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험 방법이 그렇게 문제가 많은가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많습니다. 예를 들면 브레이크 진공배력 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부분들은 우리가 말하는 공진현상인 압력 서지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것은 다 생략했습니다. 가정을 해놓고요. 임의로 트로틀 밸브를 100% 열어놓고, 급발진이 생기지 않네요. 라고 하는 것은 초보적인 방법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쉽게 설명해주시면 어떤 건가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예를 들어서, 저희가 진공 배력 장치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부분은 뭐냐고 하면 우리가 2년 전에 테크노마트 건물 전체가 진동한 것 아실 겁니다. 건물의 진동수와 몇 십 명이 헬스클럽에서 뛰는 진동수가 맞으면서 전체가 흔들거린 것이거든요. 그것을 우리가 공학적으로 압력 서지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요. 그런 압력 서지에 의해서 전체적으로 힘이 작용하면서 트로틀 밸브가 열린다는 것이 저희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압력 서지. 즉 공진현상이 생기는 곳을 찾아야 하거든요. 그 찾은 것을 가지고 트로틀 밸브가 강제로 열리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앞에 공진에 대한 것들은 다 생략해버리고요. 생겼다고 가정하고 트로틀 밸브를 사람이 임의로 열어놓고 급발진 안 생기네요. 라고 하는 것은 너무 말이 안 되는 실험이고요. 이런 실험 자체가 공학자들에게는 창피한 실험이기 때문에 저희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아까 말씀드린대로 몇 만분의 일 확률인데 한 두 번 하고 이거 안 되네요. 라고 하는 것은 앞 뒤 안 맞는 논리이고요. 그래서 함부로 급발진에 관련해서는 공개실험을 외국에서도 안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개실험 자체도 문제가 있습니까.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맞습니다. 이런 실험 자체가 너무 제한된 조건. 가정이 많으면 결론을 유출해도 앞의 가정에 의해서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성과 정확성입니다. 특히 급발진은 목숨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간단한 실험으로 있다. 없다. 판정 내리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고 그런 결과 자체도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까 몇 만분의 일 이라는 말씀과 가정이 너무 많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원인규명 자체가 불가능한 것 아닌가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그래서 저희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브레이크 진공배력 장치를 공개하고 자료도 다 공개하는 이유가 사실 이런 것을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비용, 기간도 많이 걸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유해서 여러 곳에서 같이 하게 되면 빨리 재현 실험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런 것이죠. 그렇다고 저희가 손을 놓은 것은 아닙니다. 실험에 대한 부분은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기관과 공조를 취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길어지더라도 원인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우리나라처럼 몇 건 사고 난 것 가지고 결론을 유추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하고요. 작년 5월부터 정부에서 추진할 때 이 부분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공개실험도 그렇고 6건 사고 나온 부분 있죠. 나온 증거 자체가 불충분한데 이것을 가지고 운전자 실수냐. 자동차 결함이냐를 따지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고요. 아까 말씀드린 EDR이라고 하는 장치도 완벽한 장치가 아닙니다. 저도 10년 이상을 분석했지만 코에 걸면 코걸이입니다. 완벽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결론을 유추하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부에서 첫 단추를 꿸 때 이거 결국 출구를 못 찾을 텐데.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 출구를 못 찾았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정부 측에서는 이래서 이번에 많이 오해를, 불안감을 가라앉힌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운전자가 실수를 덮으려고 급발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브레이크 밟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엑셀을 밟아서 가속을 한 경우도 있더라. 관계자가 이런 이야기도 하셨던데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정부 관리가 이런 이야기하면 상당히 큰일 날 수 있는데요. 급발진 추정 하고 중에서요. 저희가 추정하는 것은 75~80%는 운전자 실수는 맞습니다. 그러나 20~25%는 급발진으로 판단이 되거든요. 그 정도로 저도 영상이나 이런 것을 분석하고요. 하도 많이 하다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일반적으로 뒤에 아이까지 태운 아줌마도 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요. 시간이 1~2초가 아니라 굉장히 긴 시간이거든요. 이러한 긴 시간을 가지고 운전자 실수라고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아니었나 싶고요. 말씀드린 대로 아직 급발진 요소를 찾고 있는 중이라든지. 어느 쪽에 치중되는 말을 쓰게 되면 상당히 국민들은 혼동할 수밖에 없고요. 아마 급발진 피해자나 사고 일으킨 사람들 앞에서 과연 이런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본인도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모두 운전자 실수라고 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앞으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요.
▶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실험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해야 하고 급발진 관련 위원회를 만들더라도요. 이런 급발진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고 소비자 중심으로 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개인소송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어떤 방법으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생각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한 마디 한 마디 자체가 제조업체 중심으로 되어 있고요. 그러나 미국은 같은 사안에 대해 소비자 중심으로 움직이다보니까 메이커에서 부담이 되어서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되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필수 급발진 연구회장 (대림대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