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진행 탄력…中 농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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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FTA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은 어제(2일) 오전 9시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전체 교역 품목 1만 1천 개 가운데 몇 %나 관세 인하 대상으로 할 지, 관세 철폐 시기를 미루는 품목의 비율은 얼마로 정할지가 이번 협상의 과제입니다.

그동안 입장 차가 컸지만, 최근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8, 9월 안에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무/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 : 최근 저희 방중발표 나면서부터 저희 실무협상을 굉장히 밀도있게 진행을 했고요.]

정부는 쌀을 제외하고 전면 개방할 경우 10년간 실질 GDP가 최대 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IT, 중국은 농수산물이 주요 수혜 품목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중국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더 면밀하고 신중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제조업도 경쟁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우리도 선별적으로 고려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농어민들은 한중 FTA 체결시 15년간 29조 원, 미국이나 EU와의 FTA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협상 이틀째인 오늘 오후에는 시위대가 협상장 진입도 시도할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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