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전북 부안과 군산 등엔 호우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낮 천둥·번개가 치고, 장대비까지 내립니다.
우산을 준비 못 한 시민들은 신문지로 비를 피해 보려 하지만 굵은 빗방울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하늘까지 컴컴해지자 차량들은 전조등을 밝힌 채 도로를 달립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25m의 강풍까지 불었습니다.
[정임숙/서울 영등포동 : 날씨가 너무 변덕스럽고요. 비도 오고, 힘들고, 우산 들기도 힘들어요.]
어제까지 서울엔 51.5mm 등 수도권과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40~80mm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전북 부안과 정읍 등 전라남북도 일부 지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또 전북 고창 부안, 군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오늘 낮엔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고, 일부 내륙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