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흑미 등 잡곡 가격 '껑충'…밥상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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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잡곡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시겠지만 요즘 값이 너무 올랐습니다. 밥상 물가가 걱정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잡곡밥과 흰 쌀밥을 함께 내놓던 서울의 한 식당,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잡곡밥을 아예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식당이 쓰는 식재료 가운데 애호박과 양파 등 채소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잡곡값은 유난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문순희/한식당 운영 : 돈도 절약되고… 잡곡값은 비싸고 잡곡도 한두 가지 들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보리, 쌀, 콩…]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가격 인상을 실감합니다.

[고명숙·김경순/경기도 광주 : 호랑이 콩 좀 사러 왔어요. 작년보다 10~20% 오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일찍 나왔어요. 비 오면 더 오를 것 같아서요.]

가락시장에서 콩 상품 70kg의 6월 가격은 82만 원으로 1년 사이 30%나 올랐습니다.

흑미는 더 올라 상품 80kg이 40% 오른 34만 6천 250원으로 뛰었습니다.

잡곡 재배면적이 해마다 줄고 있는 데다 주요 산지인 호남 지역이 지난해 태풍에 큰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정재구/가락시장 영업팀장 : 지난해 볼라벤 태풍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태풍과 무더위로 인하여 잡곡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잡곡값까지 껑충 뛰면서 가뜩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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