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들의 평소생활은?… ‘현장 21- 연예병사 2탄’ 또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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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8시 55분부터 방송된 SBS '현장 21'이 다시 한 번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주(6월 25일) '현장 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편이 방송된 후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친 데 이어, 7월 2일 밤 '연예병사 2탄'이 방송되며 연예병사 부실 복무 실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

'현장 21'은 지난 6월 25일 위문공연 후 심야시간에 유흥업소를 출입하는 일부 연예병사의 실태를 추적한 데 이어, 2일 방송에서는 공연이 없을 때 연예 병사들의 평소 병영생활을 통해 연예병사들의 군기문란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분석했다.

취재진은 지방 공연이 끝난 뒤 심야 시간에 벌어진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 단지 '하룻밤 실수'였는지, 또한 문제의 그날 밤이 아닌 다른 날 공연 뒤 뒤풀이 현장 모습은 어땠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영내에서 사복차림.. 후임병 호칭은 '형'

특히 '현장 21' 취재진은 공연이 없을 때 연예 병사들의 평소 병영생활을 담았다. 연예병사들의 평소 생활 모습을 촬영 내용과 제보자 증언을 통해 적나라하게 들여다본 것.

국방부내 근무지원단에서 병영생활을 하는 연예 병사들은 매일 버스를 타고 국방홍보원으로 출근해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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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이들 연예병사들이 사복차림으로 출근하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장 21' 카메라에 잡힌 연예병사들은 수시로 통화와 문자를 하며 대놓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민간인 못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호칭도 문제가 되었다. 한 연예병사는 후임병이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병사에게 "형"라고 불렀다. 기본적인 군 기강조차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취재진이 공개한 연예 병사들의 평소 생활도 놀라웠다. 국방홍보원 건물안에는 연예병사들만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이 있었다.

이 체력단련실 안에는 대형 TV와 게임기는 물론, 개인별로 사제 용품을 구비해놓는 장소도 있었다.

민간인이 연예병사 관리?... 관리상 허점 드러나

그렇다면, 이런 연예병사들의 군기 문란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국방부와 국방홍보단은 이들을 대한민국 일반 병사와 똑같이 관리할까? 또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국방홍보원의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

'현장 21' 취재진은 이런 의문을 품고 국방홍보단의 실태를 조사했다. 취재진은 연예병사를 군인이 아닌 군무원이 관리하는 실태를 꼬집었다.ㅊ관리상의 허점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 

이에 '현장 21'측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비틀어진 연예병사 관리자와 피관리자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연예병사들 영외뿐만 아니라 영내에서도 문제였군", "연예병사 제도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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