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아내 한혜진에게 강력한 돌직구를 날리며 당황케 했지만 역시 그는 로맨틱하고 따뜻한 남자였다. 그리고 이벤트를 좀 아는 그런 남자였다.
그런 이벤트를 아는 남자 기성용의 친필편지에 한혜진이 감동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MC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기성용은 영상을 통해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사랑하는 혜진이에게"라고 시작한 기성용은 "항상 큰 힘이 돼 주는 자기야. 글로 전하려 하니 쑥스럽다. 미안한 마음이 많다. 처음 만남 시작하면서 날 위해 희생하며 이겨내야 했던 자기. 둘러싼 환경과 조건들이 두려웠음에도 날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따뜻한 자기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이어 "사람들 내뱉는 한마디에 상처 받는 걸 보며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마음 아팠고 버팀목이 못 돼줬다"며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사랑하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큰 힘이 돼 주겠다. 묵묵히 자기를 바라보며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아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우리가 만들 미래, 추억이 기대돼요. 지치고 힘들어도 격려해주며 설렘과 행복으로 지혜롭게 이겨내요"라고 말했다.
또한 "천사 같은 당신 주셔서 감사하다. 등대 같은 남편이 되겠다. 믿음에 항상 보답하며 살아갈게요"라며 "너무 사랑해요 자기야. 하나뿐인 남편"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해 한혜진을 감동케 했다.
기성용의 편지에 감동한 한혜진은 기쁨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기성용은 한혜진을 위해 장미꽃과 목걸이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고, 또 그녀를 위한 세족식을 준비해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해 부러움을 샀다.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 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기성용의 편지에 네티즌들은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 보다 기성용 편지가 더 좋은듯",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는 뭔가 유쾌했고 기성용 편지는 나도 감동했었어",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가 없었다면 기성용 편지랑 프러포즈만 보고 난 닭이 되었겠지",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도 가끔 하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역시 달달하고 따뜻한 남자가 멋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 한혜진 돌직구, 기성용 편지, 한혜진 눈물,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