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황금의 제국', '추적자' 뛰어넘을 명품 드라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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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이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시청자에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황금의 제국’은 1일 밤 첫 방송됐다. 첫 장면부터 강렬했다. 설희(장신영 분)의 미인계를 이용해 자신을 위협하는 김의원(이원재 분)을 죽이고, 유유자적 서윤(이요원 분)과의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태주(고수 분)의 핏기 없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됐다. 이후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 서민의 아들 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시작점을 그려냈다.

신도시개발, IMF, 구조조정 등 전 국민이 황금의 투전판에 뛰어들었던 1990년대. 명문대 법대생 태주는 사법고시 1차 시험에 거뜬히 합격했지만 신도시 재개발에 의해 아버지의 상가가 철거될 위기에 몰려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과외판을 전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태주의 노력에도 불구, 상가철거 반대 농성중인 아버지는 무리한 진압으로 치명적인 화상을 입어 생사를 넘나들었다.

이는 모두 성진그룹 부회장 최동진(정한용 분)의 아들 민재(손현주 분)와 회장 최동성(박근형 분)의 둘째딸 서윤으로 인한 것이었다. 최동성 회장이 위독한 사이 회사에 끼친 손실을 빌미로 사촌동생 서윤이 자신과 아버지 최동진 부회장의 해임안을 상정할 것임을 본능적으로 안 민재는 농성 협상이 결렬되자 조폭출신 조필두(류승수 분)를 불러 노점상들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민재는 이사회에서 서윤을 상대로 최동성 회장의 건강상태를 짚으며 임시경영권을 가져와 가족간의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민재와 서윤의 지리멸렬한 그룹 경영권 싸움의 피해자 태주는 그 시각 수술비 3000만원을 구하기 위해 고교 선배이자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던 설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설희의 계략하에 필두의 차를 몰아 함께 전복사고를 당하는 일을 해내며 수술비를 구했다.

피 범벅이 된 태주는 사고 현장에 떨어뜨린 지갑을 단서로 찾아온 형사들이 쫓아오는 와중에도 현금 3000만원을 내밀며 아버지의 수술을 요구했다. 이 순간 최동성 회장인지, 태주의 아버지인지 모를 환자의 심장박동이 멈춤과 동시에 세 남녀, 태주-서윤-민재의 모습이 겹쳐지며 누가 죽은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금의 제국’은 첫 방송부터 인물간의 악연을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몰입도 높게 그려냈다. 특히 고수-이요원-손현주의 각각의 캐릭터를 살리는 내면연기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표정, 장신영-류승수 등 조연들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지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대단한 드라마다. 보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고수 눈빛에 놀라고 이요원 냉정함에 반하고 손현주의 헛웃음에 전율을 느꼈다”, “역시 박경수 작가다! ‘추적자’ 뛰어넘는 신작이다!”, “세 남녀의 악연 대박! 정말 몰입도 최고!”, “누가 죽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를 만든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눈물 나는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 속에서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세 남녀가 국내 굴지의 재벌가에서 벌이는 제왕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황금의 제국’ 2회는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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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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