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박인비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의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63년 만에 나온 대기록과 함께 명실상부한 골프여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보낵의 강한 바닷바람도 박인비의 냉정함을 흔들진 못했습니다.
6,7번홀 연속보기.
하지만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이며 최종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습니다.
바로 다음 홀에선 3미터가 넘는 버디 퍼팅이 그림같이 빨려들어갔습니다.
함께 라운드를 펼친 2위 김인경과 6타 차이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습니다.
최종합계 8언더파, 김인경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LPGA에서 시즌 개막 이후 메이저 대회 3연승은 지난 1950년 자하리아스가 세운 이후 63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대기록입니다.
[박인비 : 위대한 선수 자하리아스 옆에 제 이름을 나란히 올리게 돼 영광입니다.]
동료 선수들의 축하세례와 함께 응원에 나섰던 뉴욕 한국동포들도 박인비를 연호했습니다.
박인비는 시즌 6승으로 선배 박세리의 한국인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박인비를 '평온의 여왕'이라고 표현하면서 당분간 적수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