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만델라 복역 로벤섬서 "겸허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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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아공의 민주화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이 과거에 복역한 로벤섬을 방문해 "겸허한 심정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로벤섬을 찾았으며 방명록에 "불의와 맞서고 굴복하기를 거부한 용감한 사람이 있던 자리에 서게 돼 매우 겸허한 심정을 느낀다"고 적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세계는 로벤섬의 영웅들에게 사의를 표한다. 그들은 족쇄나 감방이 인간 정신의 힘에 필적할 수 없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만델라는 과거 백인 정권의 흑인차별정책에 맞서 싸우다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으며 그 중 18년을 로벤섬에서 복역했습니다.

로벤섬은 이후 박물관으로 개조됐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프리토리아에서 주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델라의 도덕적 용기는 내게, 그리고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23일 밤부터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세네갈을 비롯해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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