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결전의 날'…반정부 시위 앞두고 적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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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이집트 수도 카이로가 폭풍 전야의 적막감에 휩싸였습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무르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오후 4시부터 카이로 타흐리흐 광장과 대통령궁이 있는 헬리오폴리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마로드', 우리 말로 '반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시위에는 최대 백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르시 반대 세력은 오늘을 이집트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날로 인식하고 '무르시 퇴진'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타흐리르 광장에는 어제 오후부터 수천명이 모여 텐트촌을 만들며 자리를 선점했습니다.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무르시 지지 세력과 충돌할 경우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카이로 주재 기업체들과 은행은 오늘 휴무를 결정했습니다.

도 각국 외국 대사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카이로 주재 한국대사관은 시위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키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등 이집트 전역에서 무르시 찬반 세력이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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