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결신, 리얼한 결혼생활…개성만점 인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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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이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첫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1회는 시청률 9.1%를 기록하며 쾌조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남상미, 이태란, 조민수, 장영남을 비롯해 이상우, 김지훈, 김정태, 권해효, 장현성, 클라라, 심이영 등 배우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탁월한 연기력을 뽐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한 스토리와 대사로 시청자들을 흡입시킨 조정선 작가의 대본과 아름다운 영상과 찰진 전개를 만들어낸 오진석 PD의 연출도 빛을 발휘했다.

극중 송지혜(남상미 분) 김현우(이상우 분) 강태욱(김지훈 분)은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에게 누구와 결혼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송지혜와 김현우의 모습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어우러져 확실하게 시선을 집중시켰다.

송지혜는 라디오 작가로서 방송 게스트 섭외를 위해 제주도에 오게 돼 우연히 김현우를 만나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3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설레는 하룻밤까지 보냈다. 지혜는 “우리 미친 거 알아요? 우리 만난 지 3일 밖에 안됐어요”라며 도망치려 했고, 현우는 이대로 놓칠 수 없다는 간절한 고백을 전했던 상태. 송지혜와 결혼을 약속한 강태욱(김지훈 분)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에 남상미와 이상우는 진실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송지혜와 사랑 앞에 솔직한 김현우 역을 100% 완벽하게 표현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냈다.

여기에 재벌가 며느리로서 철없는 바람둥이 남편을 내조하며 사랑보다는 이상을 선택한 결혼의 모든 것을 보여줄 홍혜정(이태란 분) 강태진(김정태 분) 커플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화면을 압도한 송지선(조민수 분) 노장수(권해효 분) 커플, 남편만을 바라보며 무조건 적인 헌신을 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 권은희(장영남 분), 노승수(장현성 분) 커플까지 개성 넘치는 3인 3색 커플들이 등장했다.

이들 역할을 연기한 배우들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태란은 재벌가로 시집간 청담동 며느리 홍혜정 역을 맡아 어딘지 모르게 아픔이 느껴지는 면모를 잘 살려냈다. 다른 여자와 함께 외박을 한 남편 강태진의 호텔방을 찾아가 잠들어 있던 여자를 내보내고 남편의 아침 출근길을 챙겨주는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낸 것.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쓸쓸함이 가득 차 있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담아냈다는 반응이다.

조민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명배우다운 무게감으로 브라운관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동시에 세 아이와 아웅다웅하는 보통 엄마의 모습을 실감나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관록의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해온 장영남 역시 남편만을 바라보는 순박하고 귀여운 열혈 주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을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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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순간이었지만 클라라와 심이영은 등장만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극중 노승수의 동료인 영어 방송국 앵커 역을 맡은 클라라는 능숙하게 영어 대사를 선보이는 모습으로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면모를 마음껏 자랑했으며 갤러리 카페의 미술 선생님으로 분한 심이영은 어딘지 모르게 비밀을 간직한 듯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가수 박완규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전직 로커로 깜짝 출연해 송지혜의 친구 연수와 함께 리얼한 닭살 부부의 면모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의 여신’ 2회는 30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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