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할리우드 역전할 것"…中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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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제 영화 시장도 세계 2위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영화계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겠죠.

류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을 배경으로 첫사랑의 아픔을 도회적인 감각으로 그린 영화 '이별계약'.

중국 전역에서 개봉돼 한 달여 만에 1억 7천만 위안, 우리 돈 300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우리 자본과 인력이 참여한 한·중 합작 영화로는 사상 최고 성적입니다.

현지 인기 스타를 앞세운 것 말고도, 중국 주 관객층이 대도시 거주 2, 30대라는 점, 최근 세련된 느낌의 로맨스물이 강세였던 현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 덕분입니다.

[오기환/'이별계약' 감독 : 한국의 스크린이 공식적으로 2천 5백 개인 걸로 알고 있는데 중국은 곧 2만 개가 된다고 하니 우리가 가야 할 충분한 자본적 명분이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우리 돈 2조 4천억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커진 데 이어 해마다 평균 30%씩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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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내 할리우드를 역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외국 영화에 대한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검열과 심의가 까다로울뿐더러 한해 상영 편수도 34편으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다른 경제 분야처럼 영화 산업도 쌍궤제, 즉 시장주의와 국가통제가 병존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영화계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중국영화로 인정해주는 한·중 합작 방식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다음 달 두 나라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 '미스터 고' 역시 중국 인기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제작비의 4분의 1을 중국 3대 배급사로부터 투자받아 벌써 5천 개 스크린을 확보했습니다.

[김성은/CJ E&M 영화 해외사업팀장 : 단순하게 수익성과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이기적인 태도와 접근을 취하는 것보다는 우리도 그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기회의 땅이면서도 배타성 강한 중국영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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