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미스터 고' 시나리오 읽고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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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제작 덱스터스튜디오)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의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

'미스터 고'의 배급사 쇼박스는 26일 영화에서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은 성동일의 메이킹 영상을 통해 영화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성동일은 "시나리오만 읽었을 때는 정말 황당했다. '이걸 과연 어떻게 찍으려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 영화 최초의 Real 3D 영화 '미스터 고'의 시나리오를 본 첫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용화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나 믿고 같이 가자! 그 한마디에 그냥 OK해버렸다"며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함께 흥행으로 이끈 김용화 감독과의 끈끈한 호흡과 신뢰를 드러냈다.

또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미스터 고' 촬영에 대한 감회와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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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은 실제 배우가 아닌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중간에 너무 창피해서 못하겠다고 했다. 고릴라를 실제로 본적도 없을뿐더러, 현장에 아무것도 없는데 나 혼자서 연기를 하려니 쑥스러웠다. 링링이 워낙 비공개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나도 궁금하다. 스크린을 통해 빨리 보고 싶다"고 솔직한 감회를 전했다.

이 외에도 웨이웨이 역의 서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우리가 현장에서 서교의 별명을 연기 선생님이라고 지었다. 내가 '미스터 고'를 중국에서 찍었어도 서교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고 극찬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17일 국내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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