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궁전에서 쫓겨난 김태희를 유아인이 따뜻하게 감싸줬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23회에서는 장희빈(김태희 분)이 중전의 자리에서 희빈으로 강등됐다.

하얀 소복을 입고 취선당에 들기 전 장희빈은 속상해하는 상궁에게 "내가 숙원이 되어 취선당에 들었고 희빈이 됐고 중전의 자리에 들었다. 내 모든 영광을 함께 한 곳. 무엇보다 취선당은 전하의 선물이니 여기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떼던 장희빈은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삼키고 있었다. 그 때 숙종(유아인 분)이 취선당에 들어섰고 장희빈의 손을 잡았다.

숙종은 "취선당은 우리 둘의 전각인데 혼자만 들 수 없다. 취선당의 첫발은 나와 함께 떼야지. 우리 예전처럼 들어가자. 같이"라고 장희빈에게 말했다.

둘은 손을 꼭 쥔 채로 나란히 취선당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두 사람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 숙종은 "버텨내야한다. 허면 좋은 시절이 다시 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장희빈을 감싸줬다.

장희빈은 "전하, 심려치 말아 달라. 소첩 장옥정이다. 희망이라는 무기 놓은 적 없다. 전하와 우리 윤이만 있으면 어떤 시련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숙종을 보며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