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어도 올라…금융회사 임원 연봉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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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과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금융회사 임원의 불합리한 연봉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이 전수 조사에 나섭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퇴임을 앞둔 KB금융지주의 어윤대 회장.

공시 내용을 토대로 추정할 때 지난해 고정급여와 단기성과급을 합쳐 13억 원 넘게 받았습니다.

퇴임 뒤 받을 장기성과급 수억 원까지 합하면 연봉이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재임 기간 주가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났고, 우리금융 인수에 실패하는 등 연봉만큼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많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동우 회장도 2011년 취임 뒤 주가가 40%나 곤두박질쳤는데도 지난해 고정급여와 단기 성과급 14억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들을 상대로 서면 조사한 결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도 임원 연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보다 강도 높은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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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행들이 2010년 성과와 연동해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모범규준을 통해 합의한 뒤 성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기본급여를 늘리는 꼼수를 써서 임원 연봉을 과다하게 지급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전수 조사를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금융회사 임원 연봉에 대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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