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탁신·반정부 시위 지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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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는 흰 마스크 시위대의 반탁신, 반정부 시위가 지방과 해외로 확산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흰 마스크를 쓴 시위대 3천여 명은 어제 오후 방콕 중심가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잉락 친나왓 총리의 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치앙마이, 우돈타니 등 지방 37곳에서도 수백 명 규모의 흰 마스크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호주 시드니와 홍콩에서도 흰 마스크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사람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을 통해 자신들이 탁신 체제를 뿌리 뽑으려는 국민군이라며 앞으로 모든 지방에 네트워크를 만들고 수비대와 조직, 기금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흰 마스크 시위와 운동의 주요 목적은 반탁신 운동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흰 마스크 시위대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저항을 상징하는 인물이 흰색 가면을 쓴 데서 착안한 것으로 지도부와 조직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 등으로 연락을 취하며 이번 달 들어서 주말마다 방콕 중심가에서 반정부 및 반탁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친탁신파인 이른바 '레드 셔츠'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아직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2006년 탁신 전 총리를 실각시킨 군부 쿠데타, 2010년 90여 명이 사망한 방콕 유혈 시위 이후 정치적 분열과 계층 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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