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촛불집회…29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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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젯(21일)밤 광화문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 29명이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주최측은 오늘도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한 한국대학생연합 회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인도에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촛불집회입니다.

[대학생이 앞장서서 민주주의 지켜내자!]

이들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사실이 드러났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수사 축소를 지시한 걸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태평로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하다 밤 9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앞서 오후 4시쯤 집회에 참가하려던 일부 대학생들이 주변 도로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2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한대련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촛불 집회를 한차례 더 연 뒤, 시위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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