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대학가의 시국선언과 기자회견이 오늘(21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의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 50여 개로 조직된 서울지역대학생연합과 이화여대·경희대·동국대 총학생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사건' 관련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이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이 뒤에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분노한다"며 "경찰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새누리당에 "국정조사에 합의해 놓고 이제 와 회피한다"고 비판했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침묵으로 방관하지 말고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서울 청파동의 제1캠퍼스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대련은 오늘 저녁 7시부터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은 시국선언문에서 "선거 개입은 지난 대선 결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던 사안"이라며 "부당한 수사 간섭의 전모를 규명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