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입원한 것처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서울 시내 병원 관계자들과 암환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암환자들에게 진료는 하지 않고 숙식만 제공하는 모텔형 병원을 열고, 1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병원 운영장 52살 장 모 씨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병원 개업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준 의사 84살 오 모 씨 등 4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씨 등 4명은 2009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개설해 놓고, 암 수술을 받고 통원치료 중인 환자들을 모집해 입원비를 받고 진료한 것처럼 꾸며 건강보험금 1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암 수술 이후 통원치료도 가능했던 암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입한 암보험의 보험금을 노리고 입원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병원에서 받은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민간보험회사에 제출에 모두 101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병원을 거쳐 간 환자는 1천200여 명으로, 경찰은 이들 중 부당수령 액수가 큰 47살 이 모 씨 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결과를 보건복지부 등에 통보해 병원의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고 행정처분하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