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지하철 독가스 테러에 관여해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일본 신흥종교단체 옴진리교 간부 3명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게 됨에 따라 일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8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의 담당 재판부는 전날 옴진리교 관련 사형수인 나카가와 도모마사(中川智正) 등 3명에 대해 별건 사건의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 증인 신문을 받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들의 재판정 출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카가와 등은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숨지게 하고 6천200명을 다치게 한 테러와 그외 종단 비판자 일가 살해 등의 사건에 연루돼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형 기결수가 구치소 밖을 나와 공개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는 일 자체가 일본 사법사상 이번이 2번째일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데다 당사자들이 전대미문의 테러사건 관련자들이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애초 구치소에서 실시할 생각으로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신청한 검찰은 "사형수들이 구치소에서 나와 방청객들을 접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며 이의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예외 적용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또 검찰 일각에서는 옴진리교 교단 측이 사형수들의 이송 및 공판 와중에 구출작전을 벌이거나 사형수들이 스스로 도주를 시도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