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G20 도청' 폭로 여파…대상국들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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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이 지난 2009년, 주요 20개국, 즉 G20 회의 대표단을 상대로 전화를 도청하고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해당국 정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앙카라 주재 영국 부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방국의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영국 정부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참가 중인 러시아 대표단 관계자들은 물론 러시아 정계의 주요 인사들도 미국 측의 도청 의혹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가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과실을 저지를 이가 있으면 강력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그러나 "안보나 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영국 감청기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도청 의혹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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