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케어 키트, 밸류 체인, 히든 챔피온, C-KOREA, 아웃리치….
무슨 의미로 쓰인 말인지 이해되시나요?
이런 류의 용어들은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보도자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에게만 배포하는 게 아니라 각 부처 홈페이지에도 올라가 있는 국민에게 공개된 자료인데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할 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베이비 케어 키트'-> '육아용품 묶음', '히든 챔피온' -> '강소기업', '수출 인큐베이터' -> '수출지원센터' 'stress test' -> '금융안정성 검사' '리스크' -> '위험요인'
또 정 외국어로 표기해야 한다면 한글로 적고 괄호 안에 원어 표기를 해야 하는 게 어문규범에 맞는 표기법인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공문서 '오염' 실태가 심각하다보니 같은 정부기관인 국립 국어원에서 공문까지 보내 개선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게 국어원 측 하소연입니다.
공무원들이 국민을 상대로 한 보도자료에서조차 이렇게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굳이 쓰는 이유는 뭘까요?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을 통해 정부 정책을 알려야 한다는 대전제를 잊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17일)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