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혐한 시위'…"돌아가" 야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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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우익들의 한국 혐오 시위가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일본에도 양심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일마다 한 번꼴로 열리는 우익단체의 한국 혐오 시위.

우익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지 못한 채 공원에 갇혔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사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일본 우익들이 데모 자체를 못하게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습니다.

[돌아가, 돌아가.]

곳곳에서 시위대에 대한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고,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경찰이 길을 터 준 뒤에야 간신히 시위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이 우익 시위대를 압도한 것입니다.

[야마시타/시민활동가 : 차별하거나 배제하면서 나가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 일본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야마가타 현은 혐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우익단체 재특회에 대해 지방청사 사무실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종차별 단체를 후원하지 못하게 돼 있는 인종차별 철폐조약에 따른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우익단체에 대해 내린 첫 번째 제재입니다.

이래저래 우익 혐한 단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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