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송혜교, 귀족적 면모 돋보이는 성숙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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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양조위가 한국 배우 송혜교와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양조위는 영화 '일대종사'에서 송혜교와 호흡에 맞춘 것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를 함께 했다"면서 "그 전 드라마에서 봤을때는 예쁘고 소녀같은 이미지의 여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년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함께 촬영 하면서 송혜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양조위는 "이번 영화를 찍으며 송혜교가 영화 속 배경인 중국의 시대에 맞는 귀족적인 면모를 가진 배우란 것을 알게 됐다. 또 함께 연기해보니 소녀같은 면모뿐만 아니라 성숙한 배우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영화 '일대종사'에서 두 사람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양조위는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역을 맡아 특유의 고뇌에 찬 모습을 보여줬으며, 송혜교는 '엽문'의 아내 역할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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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는 "영화의 제목인 '일대종사'(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 말)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은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못하다"면서 "그러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2013 중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일대종사'는 왕가위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일대종사'는 오는 8월 정식 개봉에 맞춰 중국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한편, 2006년부터 시작된 중국영화제는 지금까지 격년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중국영화의 신경향을 국내에 소개하는 2013 중국영화제는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하에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와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11편의 작품들이 각각  ‘거장의 얼굴’ ‘배우의 얼굴’ ‘새로운 얼굴’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2013 중국영화제'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CGV 여의도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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