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성직자 출신의 중도파 후보인 하산 로우하니가 당선됐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투표율 72.71%를 기록한 이번 대선에서 최종 개표 결과 로우하니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우하니는 전체 유효투표수 3천670여만표 가운데 50.71%를 득표해 결선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2위인 득표율 16.56%의 보수파 칼리바프 후보보다 3배가 넘는 표를 얻었고, 득표율로는 30%포인트 넘게 앞섰습니다.
개표 결과는 열흘 안에 헌법수호위원회의 추인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로우하니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꾸준하게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개표 40% 진행 상황에서 득표율이 49.95%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개표 30% 진행 이후부터 줄곧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유지했습니다.
헌법수호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부정이나 위법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우하니 당선인은 중도파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국가 안보자문을 맡았고 개혁파 하타미 전 대통령 시절 핵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서방 제재 해제와 언론 자유와 여권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최고지도자 중심의 신정 체제와 평화적 핵개발권은 옹호하고 있습니다.
로우하니 당선인은 오는 8월1일 최고지도자의 대통령 승인식을 거쳐 8월 3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