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신흥국 시장에 유입됐던 미국 자금이 되돌아 가는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들은 오늘(13일)도 1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5거래일 동안 순수하게 팔아치운 주식만 3조 2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 속에 삼성전자는 엿새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채원/한국투자밸류DNSDYD 부사장 :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해외에 풀린 자금들이 아세안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주식을 많이 샀죠. 그 샀던 자금들이 미국으로 돌아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 닛케이 지수는 6.35%나 폭락했고, 중국과 타이완, 홍콩 증시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값과 통화가치도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점점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이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정책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