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도난 스마트폰 사용 막는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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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스마트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훔쳐 봤자 전혀 쓸 수 없도록한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 많은 지하철역에서 대담하게 남의 스마트폰을 빼앗는 남성, 통화 중이던 사람까지 황당하게 당합니다.

열차 문이 닫히는 순간 낚아채가는 수법도 극성입니다.

심지어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이런 스마트폰 절도는 뉴욕에서만 지난해 1만 3천여 건으로, 1년 만에 40%나 급증했습니다.

[현지 방송 화면 : 이런 절도를 '애플 피킹'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운영체계 업그레이드 때부터 도입하기로 한 '킬 스위치' 기능은 훔친 스마트폰을 쓸 수 없도록 만드는 겁니다.

도난당한 주인은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의 작동을 완전히 중지시킬 수 있고 사전등록된 ID와 비밀번호로만 잠금을 풀 수 있습니다.

[크레이그/애플사 임원 : 범인이 내부의 데이터를 지우고 쓰려고 해도 이 잠금 기능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애플이 이런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여론의 압박 때문입니다.

절도로 늘어날 판매량 때문에 도난방지 기능을 개발하지 않았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최근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검찰이 스마트폰 업체들의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같은 요청을 받았던 한국의 삼성도 곧 비슷한 절도 방지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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