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못난이 주의보’ 17회는 10.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6회분이 기록한 9.4%보다 0.6%P 상승한 수치이자, 처음으로 기록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또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오로라 공주’는 9.7%의 시청률을 기록, ‘못난이 주의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도희(강소라 분)는 취중에 꽁 꽁 숨겨둔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았다. 공준수(임주환 분)와 준수와 함께 다니는 추만돌(김하균 분)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였던 도희는 자신의 슬픔을 준수에게 말했다.
도희의 슬픔의 원천은 바로 친엄마의 부재. 도희는 현재 새엄마가 있고, 생전 친엄마에게는 한 번도 주지 않았던 눈길을 아빠가 새엄마에겐 주고 있다며 새엄마를 볼 때마다 가슴을 뭔가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프고 서글프다고 한탄했다. 여자가 아닌 오로지 아내로만 헌신해온 친엄마에 대한 감정이 복 받쳐 오른 것.
아버지와 새엄마를 보면서 사랑이 싫어졌다는 도희는 아버지와 새엄마를 보면서 사랑을 배웠던 준수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지만 준수는 도희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설렘을 느꼈다. 준수는 도희가 어깨에 기대자 “어깨에도 심장이 달려있는 걸까. 어깨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는 것 같다”며 조금씩 도희를 향해 마음을 열었다.
이날 취중진담으로 더욱 가까워진 준수와 도희. 도희는 이제 준수의 행동 하나 하나를 살필 정도로 준수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도희는 동생 나리(설현 분)와 문자를 주고받는 준수를 보면서 애인이 있는지 궁금해 하기에 이르렀다.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소통을 보여주고 있는 힐링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는 12일 오후 7시 20분에 18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