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최무수리의 접근이 계략이었음을 눈치챘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20회에서는 숙종(유아인 분)의 승은을 입은 최무수리(한승연 분)가 인현왕후(홍수현 분)을 찾아왔다.

인현왕후는 "감축 드린다. 승은 입은 것"이라고 마지못해 말했다. 그러나 최무수리는 "주상전하에 관한 일이다. 내 일이기도 하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지난 밤 숙종은 최무수리를 어루만지다 덮쳤다. 하지만 숙종은 "여기까지다.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냐"고 말했고 이윽고 "별전의 불도 꺼졌고 곧 비단금침을 가져와 깔 것이다. 그 정도면 최소한 특별상궁은 될 수 있을거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숙종은 "하는 일이 고단하여 벗어나고 싶다 하지 않았냐. 특별상궁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리고 너를 사주한 자들에게도 승은을 입었다고 해도 된다. 그래야 그자들이 과인에게 또 다른 추파를 던져오지 않겠냐"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 말을 들은 인현왕후는 "전하, 아직도 장씨의 손을 놓지 못하겠냐"며 비통해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